선진국펀드, '飛上'의 날개짓?

입력 2008-06-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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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미국펀드로 23조원 자금 유입...달러화 강세 기대, 낮은 변동성

선진국펀드의 비상의 날개짓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주 선진시장 펀드 자금 중 미국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23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주(6월 18일 기준) 글로벌펀드 자금 중 미국펀드로 220억달러(23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올해 들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일본펀드 역시 7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점에 근접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오히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심지어 SK증권 안정균 펀드애널리스트는 "달러화 자산의 반격 신호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즉, 미국펀드로의 자금 유입 배경은 달러화 자산의 저가 메리트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안 펀드애널리스트는 "연일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우려감이 차례로 미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이 유입됐다는 것은 달러화 강세를 기대하고 유입된 자금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강달러의 전제조건인 금리인상이 현재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달러가치가 강세로 돌아서기에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 손명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해외펀드 투자전략은 과거와 같은 이머징 중심의 투자보다는 투자성향에 따라 선진국과 이머징에 대한 적절한 투자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펀드투자는 높은 변동성이 수반되더라도 고수익에 대한 기대로 이머징 중심의 투자가 대세였다"고 언급했다.

왜냐하면 선진국과 이머징의 변동성은 유사한 반면 기대수익률은 이머징 국가가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6월을 기준으로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들은 기대수익률과 변동성을 감안할 경우 비슷한 라인에 위치하고 있다.

손 펀드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의 회복과 이머징 시장의 성장성 유지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대수익률과 변동성을 감안할 경우 올 하반기 투자전략은 과거와 같이 이머징 중심의 투자보다는 투자성향에 따라 선진국과 이머징에 대한 적절한 투자 비중 조절이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지역별로는 동유럽 및 중남미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동시에 유럽 및 일본시장의 낮은 변동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대수익률 대비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미국 및 글로벌 펀드에 대해 비중 확대 전략을 권유하며 기대수익률 대비 변동성이 높은 중국펀드에 대해서는 투자성향에 맞는 편입비중 조절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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