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지막 외국 인터넷 검색엔진’ MS ‘빙’도 차단

입력 2019-01-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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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 중국시장 점유율은 2% 불과

중국이 인터넷 통제를 더욱 강화하면서 결국 외국산 검색 엔진을 모두 퇴출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검색엔진 ‘빙(Bing)’이 중국 정부 명령에 따라 23일(현지시간) 차단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0년 구글의 검색엔진 현지 서비스 철수로 중국에서 유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했던 외국 검색엔진인 빙마저 제거된 것이다.

중국은 지난 2017년 페이스북 자회사 왓츠앱의 메시징 앱을 차단한 데 이어 2년 만에 메이저 실리콘밸리 기업 서비스를 퇴출시켰다고 FT는 전했다.

중국은 이른바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 이라는 인터넷 통제 시스템을 사용해 자국민의 인터넷 정보 접근을 철저히 검열하고 제한한다.

중국 본토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웨이보에 빙 중국 사이트에 접근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소식을 올렸다. 빙 중국 사이트는 해외에서는 정상적으로 접속된다. MS는 현재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중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이 정부로부터 빙을 차단하라는 지시를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FT는 빙 중국 서버에 네임서버 불능에 따른 접속 오류가 떴다며 이는 중국 정부가 해당 사이트를 차단할 때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지난 2009년 6월 중국에서 빙 서비스를 시작했다. 빙은 중국 법률에 따라 일부 검색결과를 검열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최근 뉴스 검색 결과에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관영 언론매체 기사를 우선적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웹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빙은 중국에서 매월 페이지뷰가 2억2000만 회에 이른다. 여전히 중국 검색엔진 시장점유율은 2%에 불과하며 1위 업체인 바이두가 70%로 사실상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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