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와 자원협력체제 구축

입력 2008-06-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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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 석유·가스전 진출 기반 마련

우리나라가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와 석유·가스전 공동개발, 원유 공동비축사업 등 정부차원의 자원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이재훈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남미 자원사절단이 베네수엘라르 방문, 차베스 PDVSA(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 부사장과 모랄레스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을 만나 '제1차 한-베네수엘라 장관급 자원협력위원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한-베네수엘라 에너지자원협력 양해각서(MOU)'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 중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에너지석유부 장관이 방한해 그간 양국이 논의해 온 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양국은 또 제철과 제련 등 기초재료산업을 비롯한 광물자원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기초산업협력위원회' 구성에 합의해 에너지자원과 기초산업분야의 협력을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차세대 에너지공급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오리노코 지역 초중질유(Bitumen) 개발 광구에 석유공사가 PDVSA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대상광구 선정과 개발조건 협의를 위한 실무협의팀 구성과 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베네수엘라는 '까라보보 1, 4 생산 광구' 분양에 석유공사를 비롯한 한국 컨소시움의 입찰 참여를 추진키로 하고 베네수엘라는 광구 평가에 필요한 자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스 분야에서는 하반기 중 서울에서 가스공사와 PDVSA간 가스분야 협력 MOU 서명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MOU 문안 협의를 위한 실무팀 구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국은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공동비축사업 추진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관련 기관간 실무협의를 통해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절단 방문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치우친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아시아지역 원유소비국으로 확대하려는 시점에 추진된 것"이라며 "양국 정부간 에너지자원 협력을 위한 공식 협의를 처음으로 가짐으로써 베네수엘라의 유전·가스전 개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에너지자원을 매개로 한 양국간 파트너십 구축 기반 조성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차관은 파레데스 기초산업광물부 차관과 만나 국내 산업부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베네수엘라측의 SOC 건설과 기간제조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양국은 제철, 알루미늄 제련, 시멘트 등 기초재료산업 협력을 위한 양국 정부간 공식 채널 구축에 공감하고 '한-베네수엘라 기초산업협력위원회' 구성을 위한 MOU 체결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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