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KT 황창규 회장, '불통사태' 진정성 있는 피해보상책 내놔야"

입력 2019-01-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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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전체회의에 황창규 KT회장(앞)과 오성목 KT사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 연합뉴스)
▲ 1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전체회의에 황창규 KT회장(앞)과 오성목 KT사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소상공인연합회가 21일 "KT 황창규 회장은 화재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에 대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황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차 지난 18일 출국했다"며 "KT 화재로 인한 불통사태로 인근 소상공인의 피해가 상당한데, 이를 제대로 책임지기는 커녕 국회 등에서 두루뭉술한 회피성 발언만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소상공인의 피해에 책임 회피로 일삼는 황 회장이 세계적인 경제 정상 회의로 불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가할 자격이나 되는지 의문"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회의에선 ‘통신 재난’ 수준의 화재를 미리 방지하지 못한 것과 초기 대응 미흡, 소상공인의 손해 배상 요구를 무시한 위로급 지급 방침 등 KT의 난맥상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빗발쳤다.

황 회장은 답변에서 "화재 원인에 대해 아직 조사 결과가 밝혀지지 않았다"며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약관 개정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특히 연합회는 황 회장이 소상공인이 요구하는 손해 배상 문제의 경우 지난 15일 출범한 상생보상협의체에 책임을 돌리며, 법률적 책임 문제는 끝까지 회피하는데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황 회장의 무성의한 답변 태도를 볼 때 상생보상협의체의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만 높아진다"며 "통신 재난을 초래한 거대 기업 KT가 불통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손해에 대해 법률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제대로 된 손해배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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