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펀드, "단기적 접근 필요한 시점"

입력 2008-06-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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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 회복 시간 걸릴 듯....환율 영향 덜 받는 환헤지형 유리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활황 속에서도 일본 시장은 역주행을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일본 토픽스 지수는 12%나 하락했기 때문. 이로 인해 일본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 3월 이후 일본 시장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일본펀드의 평균 성과가 15%(3개월 수익률 기준)가까이 상승했다.

4월 한달 동안에도 일본펀드는 10.35%의 성과를 올려 글로벌 지역 중 가장 빠른 수익률 회복세를 보였으며 5월에도 3.85%의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본펀드의 '반짝' 회복세를 믿고 섣불리 투자에 나섰다가는 자칫 지난해와 같은 실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보다는 단기적 매매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이병훈 펀드리서치파트장은 "현재 일본시장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은 대부분 인정하지만, 당분간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이 더딘 것을 고려할 때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따라서 경기 회복 신호가 확실히 보이기 전까지는 중장기적 접근보다는 단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일본펀드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일본경제의 회복이 가시화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엔화의 약세 기조 유지, 투자와 소비 등의 내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환노출 일본펀드의 수익률이 좋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 파트장은 "원/달러 상승과 엔/달러 하락으로 인해 원화에 비해 엔화의 가치가 상승하며 환노출 일본펀드의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강세 기조로 바뀐다면 원/엔 환율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를 예상해서 환헤지형과 환노출형펀드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전망되고 있어, 이러한 경우에 원화에 비해 엔화가 더 약세를 보인다면 일본펀드에서 발생하는 환차손이 일본 주가 상승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거다.

따라서 그는 "일본펀드 신규 가입 시에는 환노출형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환율의 움직임에 덜 영향을 받는 환헤지형펀드에 가입하기를 권한다"며 "또한, 달러 약세로 엔화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경우에도 환노출형펀드에 가입하기보다는 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환노출형펀드의 비중을 조절하는 시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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