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메리츠증권 중국 하이난 항공그룹 익스포져 변경 영향 크지 않아”

입력 2019-01-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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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창출하는 순이익 규모나 수익성 등을 감안했을 때 중국 하이난항공그룹(HNA)의 익스포져 변경이 회사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중국 하이난 항공 그룹이 스위스 원자재기업인 글랜코어로부터 HG스토리지인터내셔널(HGS) 지분 51%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행한 1억 달러를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에 종금계정을 통해 대출확약을 제공했다.

기존 대출확약 구조 상 만기 연장일인 지난해 12월 24일에 인수금융 참여기관이었던 Yunnan Energy Investment(HK)가 리파이넨싱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메리츠증권이 기존 1억 달러에서 1억3000만 달러가 증가한 총 2억3000만 달러를 만기 1년인 자산담보부대출(ABL) 형태로 인수했다.

나신평은 “그룹 자회사의 부도 등 HNA 그룹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HNA그룹의 지급보증 이행능력은 불확실한 상태”라며 “자산담보대출의 실질적인 담보는 인수대상인 HGS의 지분가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HGS는 유럽 3개, 중동 1개, 아프리카 4개, 중남미 2개 등 총 9개 지역에서 스토리지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법인을 소유하고 있는 홍콩 소재 지주회사이다. HGS가 운영하는 9개 스토리지는 글랜코어가 각 지역에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물류시설이다.

나신평은 “HNAIFG와 글랜코어의 주식 매매계약(SPA)상 2019년까지 글랜코어가 일정 규모 이

상의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_를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며 “메리츠증권은 ABL 실행 시 강력한 금리 스텝업 조건을 부여했고 대출 만기일인 올해 12월 16일 이전에 투자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라고 관측했다.

나신평은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지만 만 차주 신용도 미비로 적기상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익스포져가 증가하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된다”며 “메리츠증권에 대해 HNA 그룹 익스포져 변동 및 자금회수 진행상황뿐만 아니라 우발채무 등 부동산 관련 익스포져의 건전성 변화와 종금계정 라이선스 만료에 따른 자금조달과 재무안정성 변동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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