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치료, 사전 정밀 검사와 의료진 선택이 중요한 이유

입력 2019-01-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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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송파항외과의원 2인 원장, 왼쪽 신창열 원장, 오른쪽 조선연 원장
▲사진설명=송파항외과의원 2인 원장, 왼쪽 신창열 원장, 오른쪽 조선연 원장

최근 치질치료, 치질수술 등을 문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계절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연말연시 과음 및 과로까지 겹치면서 치질이라는 불운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치질은 치핵, 농양, 치루, 치열, 항문 소양증 등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다. 이 중에서도 치핵은 전체 치질의 70~8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치핵은 발병 위치에 따라 내치핵, 외치핵으로 나뉜다. 항문과 직장의 경계인 톱니 모양의 치상선을 중심으로 치상선 상방에서 발생한 경우 내치핵, 치상성 하방에서 발생한 경우 외치핵, 내치핵과 외치핵이 복합된 혼합치핵이라고 부른다.

치핵 발병시 주된 증상은 배변시 항문 밖으로 돌출되는 탈항과 배변시 출혈이다. 탈항은 초기에 증상이 없다가 심해지면 손으로 밀어 넣게 되고, 더 심해지면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게 된다. 출혈은 휴지에 살짝 묻어나는 정도에서부터 변기물이 붉게 변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항문 주변에 가려움증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항문의 불편감과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겨울에 유독 치핵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겨울 추위로 체온이 내려가면 모세혈관 수축을 야기한다. 이는 곧 혈액순환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과음이나 과로를 하면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정맥에 혈전 덩어리가 생길 수 있다. 이는 돌출되고 통증을 동반하는 혈전성 치핵을 초래한다.

치핵을 방치하면 수시로 나타나는 통증과 출혈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따라서 질환 발병 시 조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핵이 있다고 모두가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주로 3~4기 치핵에서 수술이 필요하고, 경한 치핵은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항문 기능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올바른 치핵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내치핵, 외치핵 등 환자 증상에 따라 치핵 위치 및 크기,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치핵 수술 중 괄약근에 손상을 입히거나 절제 범위가 크면 변실금, 항문협착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전 정밀 검사를 통해 병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경험 있는 의사에게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선연 송파구 송파항외과 원장은 "치핵 치료 시 증상 및 병변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맞춤형 치료법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의료진의 임상경험에 따라 항문 기능 보존 여부가 달라지는 만큼 치료 전 담당 의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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