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 포지션속 뭘 사야하나?

입력 2008-06-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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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최근 7거래일 동안 외인들이 -2.3조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에 혼란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반등 시 최근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대형주와 원/달러환율의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출주 위주로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융업종의 실적에 따라 외국인투자가의 포지션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여전히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성향이 확대되고 있어 외인들의 순매도 포지션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구수익률이 지난해 보다 높아져 할인률이 상승했다는 점과 아직까지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경우 외국인투자가의 포지션이 추세적으로 순매수로 전환되기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외인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현상이 확대되고 있어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투자가가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금융업종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더욱 외인들의 포지션에서 매도우위가 점쳐진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현재와 같은 매도공세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외국인투자가의 포지션이 추세적으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경우는 다른 신흥국 증시 대비 가격메리트가 높은 상황이다. 현재 PBR 수준이 1.5배로 신흥국 증시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신흥국 증시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이런 국내 증시의 가격메리트를 바탕으로 향후 반등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던 대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6월 이후 코스피가 -5.5%가 하락했으나 대형주의 경우는 같은 기간동안 -6.1%가 하락하며 중형주(-1.6%)와 소형주(-2.0%)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며 "지수 반등은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높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인해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달러화 강세 흐름이 예상되는 시점이다"며 "이는 원/달러환율이 재차 상승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원/달러환율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주(IT, 자동차 업종 등)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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