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자동차 시장 1위로 올라

입력 2008-06-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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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올해 5월까지 8만4745대를 판매, 8만2929대를 기록한 GM 시보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일 러시아 완성차 공장 기공식을 갖고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공략에 청신호를 켤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1, 2월 누계 총 2만9441대를 판매하며 1위를 기록했으나 3월과 4월 누적판매량에 있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현지 조립 공장 가동으로 공급이 확대된 시보레에게 1위를 내준 바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4월에 수입 브랜드 중 유일하게 월간 2만대 판매 기록을 세우고 1위 시보레와의 격차를 근소하게 좁히며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여기에 현대차는 5월에 1만9287대를 판매, 월 판매 1위를 고수해 마침내 5월 누계판매 84,745대(시장점유율 10.3%)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2.5%라는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러시아 자동차 시장 1위를 재탈환 했다.

한편, 4월까지 1위를 달리던 시보레는 지난 한 달간 1만7178대를 팔았으며 올 해 누적판매 총 8만2929대로 작년 동기 대비 61.2% 증가에 그쳤다. 포드는 7만8396대로 3위를, 토요타는 7만446대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클릭(현지명:겟츠), 베르나(엑센트), 아반떼(엘란트라), 투싼 등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세가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시장 1위로 올라선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유가로 인한 소형차 선호 현상이 러시아에서도 이어졌다. 클릭이 작년 동기대비 279% 증가한 1만7624대, 베르나가 97.3% 증가한 3만3604대, 아반떼는 153.3% 증가한 7,112대 팔리며 판매 급증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실제로 아반떼의 경우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 시장 내 높은 인기로 인해 평균 4개월가량을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로 히트 차종으로써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또한 SUV 판매도 눈에 띄었는데 싼타페가 7995대가 팔리며 무려 전년동기 대비 577% 급증했고 투싼 판매는 12.5% 증가한 7462대로 꾸준한 인기세를 유지했다.

고부가가치 차종인 쏘나타와 그랜져도 각각 50.7%, 93.8%의 꾸준한 판매증가가 이루어져 이로써 현대차는 수익성 확대 및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러시아 신흥 중산층에게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작년 7월 러시아 직영판매법인을 설립해 한층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과 판매활동을 펼친 것이 현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판매고를 지속하기 위해 러시아 신흥 중산층 수요를 공략할 수 있는 중소형 세단과 SUV 모델의 판매를 늘려갈 계획으로 올 하반기 중에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와 고급 SUV 베라크루즈를 출시, 러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하며 “특히 현지에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높아져 판매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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