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혹한 속에 에어컨 전쟁 스타트

입력 2019-01-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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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에어컨의 신제품 ‘더 프리미엄 AI 에어로 18단 에어컨’ (사진제공=캐리어에어컨)
▲캐리어에어컨의 신제품 ‘더 프리미엄 AI 에어로 18단 에어컨’ (사진제공=캐리어에어컨)

연초부터 에어컨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일찌감치 신제품을 출시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르면 1월 말에 2019년형 에어컨을 선보일 전망이다.

4일 캐리어에어컨에 따르면 지난 3일 2019년형 에어컨 ‘더 프리미엄 AI 에어로 18단 에어컨’을 출시했다. 가전업체 중 가장 먼저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1대의 실외기에 다수 에어컨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에어시스템’ △고효율, 고풍량, 저소음을 실현하는 신규 ‘하이브리드 히든 팬(FAN)’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가전업체들은 일반적으로 겨울에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인다. 제품 성수기는 여름이지만, 물량 부족과 설치시기 조율 등의 어려움을 피하고자 업체들은 연초에 제품을 공개해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에어컨이 공기청정, 제습 기능을 갖추면서 사계절 가전으로 거듭난 것 또한 겨울 출시 이유 중 하나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7년 에어컨 전체 매출에서 비성수기(6~8월 제외) 판매 매출 비중이 48%를 기록했다.

다른 가전업체들도 앞다퉈 신제품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12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에어컨 12종에 대한 적합등록을 받았다. 업체는 적합등록을 받은 제품을 당장 출시하지는 않더라도 1~2개월 이내에 선보인다. 삼성전자 또한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 않았지만 2월 이전에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일 에어컨에는 더 발전된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 때 업체들은 미세먼지 여파로 공기청정 성능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성향이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모든 가정에 공기청정기를 도입한 만큼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해 작년과 비슷하게 음성만으로 온도를 알아서 조절해주는 AI 기능의 향상을 앞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캐리어에어컨은 올해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기기 스스로 실내 환경을 파악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전작보다 향상된 인공지능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LG전자도 비슷한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무풍에어컨을 선보일 때 AI 적용으로 사용자 환경을 24시간 감지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또한 작년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기기가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해 사용자의 언어까지 학습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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