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서’ 공개한 트럼프…“곧 회담 준비할 것”

입력 2019-01-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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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었으면 3차대전 일어날 뻔” 북미관계 진전 언급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온 친서를 들고 보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온 친서를 들고 보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은 친서를 공개하고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방금 김정은에게 훌륭한 편지(great letter)를 받았다”며 테이블 위에서 친서를 꺼내 들었다. 친서는 A4 1장짜리로 3등분으로 접힌 흔적이 있고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 친서가 언제, 어떻게 전달된 것인지 구체적인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 김정은과 많은 진전을 이뤄왔고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며 “나는 결코 ‘속도’를 말한 적이 없다. 이런 식으로 80여 년 흘러왔고, 우리가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가진 건 6개월 전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비핵화 협상 속도가 부진하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하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도조절론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마 또 한 차례 회담할 것”이라며 “그가 만나고 싶어하고 나도 그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관계의 진전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성과를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이 정부가 아니라 다른 행정부가 들어섰다면 아시아에서 엄청난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3차대전이 일어날 뻔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북한의 경제적 발전을 이뤄내고 국가를 위해 많은 성공을 거뒀다고 치하했다. 북한 역시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며 비핵화시 경제적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김 위원장과의 회담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1~2월 중 2차 핵 담판 의제와 로지스틱스(실행계획) 논의를 위한 고위급 또는 실무채널 후속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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