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노미·실버세대·해외직구… 유통 트렌드, 새해에도 ‘진행형’

입력 2018-12-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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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보다는 ‘나심비’ 구매 잣대...전자상거래 이용 고객 60대 증가

내년에도 ‘미코노미(ME + ECONOMY)’, ‘실버 세대’, ‘해외 직구’ 등 올 한 해 유통가를 주도한 트렌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욜로’, ‘워라밸’ 등 현재 삶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이들이 늘면서 본인 만족을 위해서라면 경제적 부담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미코노미’ 열풍이 이어지고, 고령화 현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실버 세대의 활동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 직구(직접 구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30일 ‘2019 전자상거래 트렌드’로 △미코노미 시대 △실버세대의 영향력 확대 △글로벌 마켓화 △언택트(Untact·비접촉) 쇼핑 심화 △로열티 서비스 확대를 선정해 발표했다.

특히 G마켓이 최근 고객 600여 명을 대상으로 2018년을 대표한 소비 키워드 ‘욜로’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52%가 ‘욜로 소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실속을 따지는 가성비를 떠나 스스로 만족할 만한 구매를 하는 일명 ‘나심비’가 구매 잣대가 된 셈이다.

G마켓 관계자는 “‘욜로’ 키워드가 소비 심리에 작용하면서 소비 역시 본인을 위한 투자라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욜로 소비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상거래에서 실버파워도 거세진다. 올해 역시 실버세대는 이커머스를 견인한 대표 세대 중 하나다.

아직까지 전체 소비 금액 비중은 높지 않지만 매년 가장 큰 폭의 구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11번가가 장난감 성수기를 앞두고 유아용품 구매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고객들의 소비가 5년 전보다 무려 215% 급증했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최근 아이에게 지출을 아끼지 않는 ‘텐포켓’ 영향과 모바일로 쇼핑을 하는 노년층이 늘면서 60·70대 고객들의 장난감, 유아의류 거래가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국내외 시장의 구분이 사라지면서 해외 직구와 역직구도 보편화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1년 전보다 35.9% 증가한 6956억 원으로 201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가장 컸다.

이 밖에 이베이코리아는 불필요한 대면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언택트 쇼핑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쇼핑이 더욱 활발해지고, 택배 수령 역시 무인택배함을 이용하는 경향이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유료 멤버십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이들에게 서비스 혜택을 강화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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