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비빌 언덕이 없다

입력 2008-06-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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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 지수가 1730선대로 내려앉았다. 1800선을 내준 뒤 3거래일 만이다.

전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했다는 소식과 경기 둔화 우려로 미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를 자극했다.

게다가 지수선물과 지수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개별주식 옵션 동시 만기일인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처음 맞는 부담으로 프로그램에서는 4618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났으며, 차익거래잔고는 1735억원이 출회됐다.

특히 이날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 973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이머징 시장 전체에서 자금을 빼고 있어 안전자산 회피 심리가 뚜렷해 보인다.

게다가 최근에는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시원치 않고, 믿었던 2분기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훼손되는 등 국내 증시는 한마디로 비빌 언덕을 잃어버린 꼴이 됐다.

당분간 증시에서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간헐적으로 반등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기술적 반등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를 두기 힘들다.

단지, 위안이 되는 것은 다시 국내 증시는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는 것 뿐.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은 "현 증시에서는 시장을 끌고 갈만한 모멘텀도 부재하고, 전세계 증시 동반 약세, 주도주의 부진 등 좋은 여건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당분간 조정국면은 지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단지 기대를 가지고 있는 점은 하반기 들어서면 유가가 하방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국내 주식이 저평가 매력에 도달해 가격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민 연구원은 "당분간 주식시장은 큰 재미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낙폭이 과대하면 간헐적으로 반등이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기는 힘들며 연중 고점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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