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쇠고기 다시다 유통 논란

입력 2008-06-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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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문제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수백만명 분의 '짝퉁(가짜) 쇠고기 다시다'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탓에 식품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조미료 '쇠고기 다시다'를 가장한 '짝퉁 쇠고기 다시다'를 제조해 판매한 업자들이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이날 서울 광진 경찰서는 경기도 한 농가창고에 공장을 차려놓고 만든 가짜 다시다를 판매한 업자를 구속하고, 이를 제조 및 알선한 업자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올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정품 다시다와 동일한 1㎏들이 포장에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분말을 넣는 방식으로 짝퉁 1만8000개를 제작, 1만3000개를 도매상들에게 유통시켰다.

유통된 가짜 다시다는 제조업체가 권유하는 적정 사용량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260만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또한 적발된 가짜 다시다는 전부 업소용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져 그렇지 않아도 팽배해 있는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쉽게 수그러들기 어렵게 됐다.

상황이 이러자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의 불신과 불안감 확산을 우려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CJ제일제당 측은 "이번에 적발된 가짜 다시다는 전부 업소용으로 나갔으며 현재 회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백화점이나 일반 마트, 동네 슈퍼 등에서 판매되는 다시다는 CJ제일제당이 직접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가짜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가짜 제품은 유통기한 날인이 손으로 문지르면 쉽게 지워지기 때문에 일반소비자가 정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며 "가짜 다시다는 정품의 70% 가격으로 유통돼 터무니없이 싼 가격제품은 가짜 여부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처럼 가짜 식품이 제조 유통되자 식품업계는 식품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매우 우려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물질 파동, 가격인상, GM옥수수 등으로 국민들의 시선이 차가운 상황에서 이같은 일부 악덕업자들까지 등장해 매우 곤혹스럽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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