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쿼드러플위칭데이, 시장에 눈높이 맞춰라!

입력 2008-06-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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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효과 선반영, 수급보단 대외 외생 변수 살펴야...

첫 '쿼드러플위칭데이(네 마녀의 날)'를 맞이해 국내 증시에는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 지난달 개별주식선물이 상장하며 기존 '트리플위칭데이'에서 '쿼드러플위칭데이'로 바뀌게 된 것.

이에 12일은 국내 증권시장 4대 파생상품인 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 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겹치게 되며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네 마녀의 심술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사상 첫 '쿼드러플위칭데이'에 대해 만기효과가 선 반영돼, 수급논리보다는 시장논리에 의해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6월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매수차익잔고는 사상 최대였던 7조4000억원에서 5조9000억원까지 줄었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이번 만기의 최대 이슈였던 정기 리밸런싱은 예상보다 시총 상위 종목의 변경이 줄면서 부담이 감소했다"며 "또한 첫번째 주식선물 만기는 가장 많은 미결제 약정을 보유한 국민은행이 원활히 롤오버 되면서 조용한 만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시스 악화에도 불구, 프로그램 매물 규모가 제한적인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보증권 이우현 연구원은 "현재 매수차익잔고의 설정 베이시스를 감안할 때 3000~4000억원 가량의 매물이 예상된다"며 "롤오버에 유리한 스프레드 조건은 매수차익잔고의 이월을 통한 차익잔고 청산가능성을 축소시키고 있어 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강문석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물규모가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번 만기시 청산 가능 물량이 크게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던 프로그램 매물우려가 완화된다면 큰 폭의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장중 8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였던 비차익에서 종가에 600억원을 웃도는 규모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호상 연구원은 "이는 만기관련 출회 매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존재함을 나타내고 있어 만기일에도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심리의 변화와 시장 베이시스를 좌우하는 외국인의 선물매매에 의해 시장방향성이 결정된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우현 연구원은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돼 안정적 바닥권 형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번 선물옵션만기일 영향력도 변동성 확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수급논리보다는 시장논리에 의해 만기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단지 하락폭이 컸다는 이유로 매수세를 확대하기 보다는 지지선 확인이 이뤄지기까지 단기 기술적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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