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절반가량, 올 성장률 4%미만

입력 2008-06-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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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가 가중되는 대내외 경제 여건속에 국내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4%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잇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제조업체 51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절반이 넘는 55.7%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4% 미만’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4.0%~4.5%’사이 응답은 40.6%이고, ’4.6%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7%에 그쳤다.

상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조사기업의 53.4%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답했고, ‘약간 좋지 않은 상황이다’는 응답도 44.2%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의 97.6%가 좋지 않다고 보았다. ‘좋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경제가 좋지 않은 근거가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에 기업들이‘소비둔화’ 때문이라는 응답이 44.0%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23.5%), ‘투자부진’(13.4%), ‘수출둔화’(12.2%)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경제의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응답이 12.3%, ‘2009년 상반기’라는 응답은 36.1%, ‘2009년 하반기’가 23.6%, ‘2010년’이 28.0%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매우 좋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업들은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국내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국내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는 ‘유가상승’이 48.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원자재가 상승’이 35.5% 두 번째로 많다. 이어서 ‘환율불안’(9.7%), ‘물가상승’(6.1%), ‘금리상승’(0.3%)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기업들은 유가, 물가, 금리, 환율 등 최근 우리경제를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정부의 경제정책 목표에 대해서는 ‘경제성장’(25.6%) 보다는 ‘물가안정’(74.4%)에 두어야 한다는 응답이 3배가량 많았다.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규제완화’가 40.0%로 가장 많았고, ‘세금인하’(28.8%), ‘금리인하’(14.4%), ‘재정지출 확대’(10.3%)가 뒤를 이었다.<기타 6.5%>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경제상황에 인식이 좋지 않다. 정부는 경제활성화 대책과 함께 규제완화, 세금인하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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