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상장물류업체 영향 ‘미미’할 것

입력 2008-06-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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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전면 파업에 들어갈 태세다. 화물연대는 오는 12일까지 정부가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13일부로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은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지만 상장 물류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파업은 대형 물류업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심리적 부담에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글로비스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하락세를 이어왔고, 한진 역시 지난 9일부터 다음날까지 주가하락을 면치 못했다.

화물연대의 파업 배경을 살피면, 공급과잉 시장구조에서 개별사업자인 화물차 운전자가 대형 화주기업을 상대로 영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불합리한 시장 구조이다 보니 화주와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알선 및 주선업이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단계의 주선을 거치면서 수수료가 차감되다보니 개인사업자인 화물 운전자의 몫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형국인데다 유가가 오르고 유류비 부담을 어디에도 전가할 수 없게 된 화물운전자들은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파업이슈가 종료되면서 주가는 회복됐다"며 "고유가 영향이 적어 항공 및 해운업에 비해 부각될 수 있으며 화물연대 파업 이슈로 주가가 하락해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비스와 한진의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한진은 455대의 위수탁 육상운송 차량 중 화물연대에 소속된 차량이 6대에 불과해 파업 영향이 거의 없다"며 "글로비스는 신속히 대체차량을 확보해 현재 수송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글로비스에 물류를 아웃소싱하는 현대차 그룹사들과 운송료 인상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가상승 부담은 자체 효율성 향상을 통해 흡수하거나 원청 화주에게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윤 연구원은 "양대 물류회사의 2분기 실적은 전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양 사 모두 매수의견을 유지하지만 한진은 대한항공의 주가를 반영하고 부동산 가치를 보수적으로 추정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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