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차거래정보 증권업협회 등에 집중 된다

입력 2008-06-1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장참여자들 간의 대차거래 관련 정보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는 방안으로 대차거래 정보를 증권업협회 등에 집중·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대차거래 관련 공시제도가 시장전체 참여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에 미흡하다고 보고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국내 기관별 주식 대차거래는 ▲증권예탁결재원 76조1000억원(79%) ▲증권회사 20조9000억원 ▲증권금융 200억원 순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증권회사와 증권예탁원을 통한 대차내역의 공시 내용이 달라 비교가능성이 떨어지며 증권금융의 중개내역은 일반에 공시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6월까지 증권예탁결재원, 증권금융, 증권업협회와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대차거래 관련 정보 공시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 각 중개기관별로 분산 제공되고 있는 대차거래정보를 집중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3분기까지 각 기관별 관련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개인 등 일반투자자들의 정보접근성 제고를 위해 개별증권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등 일반투자자들이 대차거래 관련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돼 시장참가자 간 정보비대칭성이 완화되고,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경우에도 매매거래 결재, 차익거래 등 다양한 투자 전략 목적으로 대차거래를 활용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식 대차거래는 2004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올해 들어 증가세가 가속화(수량 +53%, 금액 +40%, 2007년말 대비)되고 있다.

올해 1~5월 주식 대차거래 체결규모는 48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23조2000억원 대비 111%(25조700억원)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외국인의 내국인으로부터의 차입한도가 기존 1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되고, 올해 들어 주식시장의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을 이용한 차익거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시장참가자의 경우 외국인이 대차거래의 대부분(차입 93%, 대여 86%)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내국인의 시장참여 비중(차입 7%, 대여 14%)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95,000
    • -1.71%
    • 이더리움
    • 4,960,000
    • -2.55%
    • 비트코인 캐시
    • 590,000
    • -3.36%
    • 리플
    • 717
    • +3.46%
    • 솔라나
    • 201,600
    • -4.14%
    • 에이다
    • 570
    • -3.23%
    • 이오스
    • 878
    • -5.39%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8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250
    • -4.07%
    • 체인링크
    • 20,430
    • -4.31%
    • 샌드박스
    • 487
    • -10.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