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노출된 악재 이제는 익숙해질 때다

입력 2008-06-10 08:34 수정 2008-06-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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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부터 지속적으로 노출된 악재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또 다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의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국제유가상승과 인플레이션우려 등은 이미 글로벌 증시에 노출된 악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처음 부각된 것처럼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10일 "이미 경험하고 익숙해진 사항이 마치 전혀 새로운 경험처럼 느껴지는 것을 자메뷰 현상이라고 한다"며 "이제는 이러한 자메뷰 현상에 익숙해져야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요국과 미국의 금리차로 인한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가운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투기적인 수요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또 미국 금융업종의 2분기 실적 리스크 역시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미국 금융업종의 실적리스크과 유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은 올 초부터 꾸준히 노출된 악재이다.

이같은 악재가 현재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국내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실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즉, 투자위험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적절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이 증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투자심리 악화, 투자위험 증가, 시중의 부동자금 증가세 등으로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의 복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하락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다"고 관측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제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의 동반상승(스태그플레이션)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강도가 낮은 수준이다"며 "여전히 신흥시장국 가운데 국내 시장이 가격메리트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등이 국내 시장의 큰 하락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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