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이영자 콤플렉스, "생선가게 집 딸…비린내 날까봐 전전긍긍 살았다"

입력 2018-12-02 12:13 수정 2018-12-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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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처)
(출처=MBC 방송 캡처)

'전참시' 이영자가 콤플렉스를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이영자가 32사단 백룡부대를 찾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강의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날 이영자는 군인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연예인 1위로 선정, 32사단을 찾아 강연을 했다.

이영자는 "토끼와 거북이 동화에서 거북이는 왜 경기를 한다고 했을까. 어차피 질 게 뻔한데. 대답은 강연 마지막에 해드리겠다"며 시작을 알렸다.

그는 "어린 시절 우리 집은 생선 가게를 했다. 그래서 나의 콤플렉스는 생선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또 우리 집은 심각한 남아선호사상이 깃든 집이었다"며 "나는 닭다리살이 그렇게 맛있는 것인 줄 나중에 알았다. 난 항상 아빠, 남자 형제들이 먹고 난 후 목뼈를 먹었다"고 소개했다.

이영자는 "나는 그래서 내가 성공하는 날은 닭 한 마리를 다 먹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열심히 했다"며 "어차피 군 생활이라는 것은 채워야 하는 시간 아니냐. 이 시간 동안 콤플렉스를 파악하고 부숴버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강연 마지막 거북이 이야기를 다시 언급하며 "거북이는 콤플렉스가 없었다는 생각이다. 그냥 자신의 길을 가는 거구나 싶었다"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강연을 마친 후 이영자와 매니저는 장병들에게 직접 떡볶이와 순대를 대접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영자는 장병들의 몸집에 따라 순대의 양을 배분하는 센스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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