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일감돋보기-아이에스동서①] 계열사 적자 탈출 이면엔…경영 1~2세간 내부거래

입력 2018-11-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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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가 권혁운 회장과 두 자녀 간의 내부거래 비중 확대를 통해 그룹사 몸집을 불리고 있다. 2세들이 보유한 계열사는 이 과정에서 흑자 전환은 물론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75년 9월 현대건설 토목사업부에서 분리·독립한 아이에스동서는 건설업과 콘크리트 제품 제조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5% 증가한 3056억 원으로, 지주회사인 아이에스지주를 비롯한 52곳의 계열사 중 유일한 상장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5년간 계열 건설사들과의 내부거래 비중을 높여가며 꾸준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특히 2세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와 권지혜 아이에스건설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아이에스건설과 시공사-시행사 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지난해 막대한 실적을 올렸다.

아이에스동서의 최대주주는 아이에스지주(44.54%)로, 아버지 권혁운 회장(7.94%)이 뒤를 잇고 있다. 2014년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율이 0%대였던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는 7.39%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내부거래 매출액은 1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내부거래 비중을 늘린 2014년은 아이에스건설과의 협업이 본격화된 시점이다. 아이에스건설이 시행을 맡고 아이에스동서가 시공을 맡는 방식으로 2014년 하반기부터 △울산 호계매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울산 드림 in 시티 에일린의 뜰 신축공사 △창원 자은3지구 S-3BL 에일린의 뜰 공사 계약 등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1·2차로 나눠 준공한 울산 드림 in 시티의 에일린의 뜰의 계약은 각각 607억 원과 505억 원 규모로 성사되는 등 대규모 사업의 경우 이 두 회사가 손잡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아이에스건설이 시행한 공사 7건 중 5건의 시공을 아이에스동서가 맡았다.

그 결과 아이에스동서의 실적 증가와 함께 아이에스건설 역시 급성장했다. 2014년 85억 원 적자를 기록했던 아이에스건설은 이듬해 2015년 409억 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엔 3배에 달하는 1217억 원을 달성했다.

동서건설 역시 급성장했다. 2014년 8월 설립된 동서건설은 아이에스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2세들의 간접 지배 속에 있다. 2015년까지 매출이 없던 동서건설은 2016년 9월 착공한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에일린의 뜰 아파트 공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동서건설이 유일하게 진행 중인 공사로, 시행사는 아이에스동서다. 아이에스건설은 지난해 처음으로 21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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