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 정말 올 수 있을까?

입력 2018-11-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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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제어·배터리 등 기술 개발과 안전 확보 위한 규정 확립 필수

▲미국 비행 자동차 개발 스타트업 키티호크의 ‘플라이어’. 출처 키티호크 웹사이트
▲미국 비행 자동차 개발 스타트업 키티호크의 ‘플라이어’. 출처 키티호크 웹사이트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유럽 항공업체 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과연 1980년대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묘사된 것처럼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가 올지 29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짚어봤다.

신문은 차세대 미래 교통수단이 현실화하려면 비행 제어와 배터리 등 기술 개발과 안전 확보를 위한 규정 확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정확한 정의는 없다. 그러나 기존 헬리콥터 등에 비해 소형 경량화와 저소음, 조종의 용이성 등 공통점이 있으며 주로 도시에서의 근거리 이동을 상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저소음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를 쓰며 대규모 활주로가 필요없는 수직이착륙(VTOL)을 조건으로 할 수 있다.

비행 자동차의 장점으로 먼저 들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이동을 위해서는 별로 사용되지 않았던 낮은 영공을 새롭게 활용,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인구 집중이 심화하는 가운데 교통정체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밖에 산간지역 등 도로 정비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이나 재해 지역에서 수송 수단을 확보하고 새 이동 경험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

우버, 에어버스 이외에도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설립자가 투자한 키티호크와 중국 상업용 드론업체 이항, 일본 카티베이터 등 스타트업도 비행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아직 난관이 존재하지만 진전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중 촬영과 인프라 점검 등의 수단으로 드론 실용화가 상당히 이뤄지고 있는데 프로펠러 통합 제어 등에 해당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 장시간의 비행에 필수적인 고성능 배터리는 전기자동차용으로도 개발이 활발하다. 내연기관과 모터를 병용하는 하이브리드도 채택 가능하다.

키티호크는 미국 네바다주에 훈련 시설을 열고 정부 관계자와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하고 있다. 이항도 유인 비행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우버는 2020년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비행 실험을 하고 2023년에는 이를 사용하는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술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안전기준과 교통 법규, 면허 제도 등 관련 규정을 책정하는 것이다. 규정에 필수적인 전제로 사회적 합의도 형성돼야 한다. 일본은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협의회가 8월에 발족, 제도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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