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펀드, '슬로우~슬로우~ 고! 고!'

입력 2008-06-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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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낮추고 평균이상 수익 기대...'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 1개월 14.8%

2005년 3·4분기 러시아 42.7%, 2006년 4·4분기 중국 45.7%, 2007년 4·4분기 인도17.3%, 2008년 1·4 브라질 -4.6%...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개별 국가들이 분기별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을 때다.

어떤 때는 러시아가 가장 좋았을 때가 있고, 또 어떤 때는 중국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브릭스 4개국은 어느 한 국가가 계속 독주하기 보다는 시기별로 수익률 편차가 크고 순위도 매번 바뀌어 연속성을 찾기 힘들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해 3·4분기 이후 브릭스 국가들의 변동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적절한 투자대상 국가와 시점을 예측하기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실제로, 2005년 3·4분기 러시아가 42.7%를 기록할 때 중국은 7.5% 수익을 올리는데 불과했으며, 2006년 4·4분기 중국이 45.7%의 수익을 올릴 때 인도는 10.7%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같은 기간 이들 국가들을 한데 묶은 브릭스 지역의 수익률은 어떨까?

MSCI 브릭스 인덱스를 기준으로 브릭스 지역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2005년 3·4분기 27.1%, 2006년 4·4분기 23.5%, 2007년 4·4분기 9.1%, 2008년 1·4분기 -16.7%를 기록했다.

즉, 같은 기간 브릭스 국가들을 한데 묶은 것이 브릭스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국가보다는 수익률이 높지 않지만, 위험을 낮추고 꾸준히 평균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펀드별로 살펴봐도 5월 23일 기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의 1개월 수익률이 14.8%를 기록할 때 브라질에 투자하는 '신한BNP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_자HClassA1'은 10.8%, 인도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 1ClassA'는 8.6% 등을 기록해 개별국가에 따로 투자하는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 펀드리서치 팀장은 "최근 브릭스는 브라질과 러시아가 유가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는 반면, 중국과 인도는 저임금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영향을 주고받는 식으로 분리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팀장은 "최근의 유가 급등은 이러한 양상을 더욱 공고히 하며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 인도의 높은 수요증가가 브라질, 러시아의 GDP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공생관계로 변화되는 형태를 나타낸다"며 "이러한 차별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위협 속에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해당 국가와 그룹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성격, 경제구조,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적 대응에 따라 편차가 발생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 극복을 위한 각 국의 행보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브릭스 4개국은 당분간 선진국의 경기침체, 유가 및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공포로 부정적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브릭스 4개국의 중장기적인 성장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시적인 조정기를 겪더라도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 성과창출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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