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이재용-이웅열 손잡을까

입력 2018-11-14 17:03 수정 2018-11-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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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역작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혁신작인 폴더블폰을 공략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플더블폰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을 채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술력과 양산 가능성 측면에서 볼때 삼성 뿐만 아니라 후발 폴더블폰 업체들도 결국 코오롱 제품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정석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자사 제품이)충분한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CPI 양산체제에 들어갔을 때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자신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4월 폴더블폰 3000만 대 분량의 CPI 필름 생산설비를 구미에 준공했다. 이웅열 회장은 “CPI는 저희의 희망”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 사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CPI 필름 양산체제를 갖춘 회사가 됐다. CPI와 관련해 국내 특허의 약 80%를 차지하는 104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도 앞서있다.

그러나 폴더블폰의 선두업체격인 삼성전자 제품의 투명 PI 필름 초도 물량만을 일본 스미토모 화학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 사업에 적색 신호가 켜졌다. 이제 삼성을 사이에 두고 코오롱과 스미토모간 구애 작전이 벌어진 것이다.

업계에선 스미토모 화학의 투명 PI 필름 양산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이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삼성에 CPI 샘플을 공유하고 테스트를 오랫동안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출시될 삼성의 폴더블폰에 코오롱이 선택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노 상무는 “코오롱인더가 CPI 양산 설비를 갖추는 데 큰 투자를 했다는 건 바꿔 말하면 양산설비를 충분히 운영할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조율을 한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삼성이 적극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을 만들어간다고 한 것이 우리에겐 호재”라고 말했다.

특히 최초의 폴더블폰을 선보인 로욜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 필름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로욜 탑재가 확인되면 (CPI 품질을 확신하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디스플레이업체들의 러브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무 역시 “현재 다양한 고객사와 소통하고 있고 지금 당장 공유하기는 어렵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샘플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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