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국민총소득 1.2% 감소 '5년래 최악'

입력 2008-06-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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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GDP 0.8% 증가 그쳐...유가급등에 '발목'

최근 국제유가 연일 급등하고 하고 있는 가눙데 지난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5년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8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NI는 전분기에 비해 1.2% 감소했다. 이는 2003년 1분기 -1.6%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GNI는 국민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이 수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경제 외형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실제 소득은 오히려 줄었다는 것을 뜻한다.

한은은 1분기 실질 GNI 급감에 대해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재화의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수출재화의 가격은 떨어지면서 실질무역 손실액이 1분기 27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2.0% 이후로 3분기 1.5%, 4분기 0.2%로 꾸준히 악화됐다가 지난 1분기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편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올 들어 수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에 힙입어 전분기대비 0.8%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은 건설업과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하면서 전기 대비 0.5% 감소했고, 제조업도 반도체 및 전자부품 등 IT제조업의 성장세가 둔화돼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출별로 보면 건설투자(-1.4%)와 설비투자(-0.4%), 정부투자(-0.2%), 재화수출(-1.8%) 등이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고, 민간소비도 서비스 소비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전기 대비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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