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제품 시중 유통 폭리 너무해

입력 2008-05-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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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20만원 이상의 고가로 팔려온 일부 수입 청바지의 실제 수입가가 운임과 보험료, 세금을 포함해도 불과 5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관세청은 30일 소비자 물가와 밀접한 90개 수입품목의 1분기 수입단가를 조사해 공개했다. 일부 품목의 경우 수입업자들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7배까지도 폭리를 취하는 품목도 있었다. 공개된 수입가는 단가와 함께 운임과 보험료, 세금을 포함한 것으로 시중 가격과 차이는 마진과 영업비용 등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주요 품목별 수입가격은 청바지의 경우 '리바이스' '케빈클라인' 'A&F' 'DICKIES' 등 멕시코산(OEM) 유명 여성용 청바지의 경우 2만4897원~4만5968원에 수입되며 평균 가격은 2만8682원이다.

운동화를 보면 '아디다스' '나이키' '퓨마' 등 인도네시아산(OEM) 운동화의 경우 1만1757원~8만100원에 수입되며 평균가격은 2만4960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명 브랜드 청바지와 운동화들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시중 정가가 10만∼20만원대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수입가격과 시중가격간의 괴리가 컸다.

유아용품을 보면 '퀴니버즈(QUINNY BUZZ)' '베베카(BEBECAR)' '스토케(STOKKE)' 등 유럽산 유명 유모차의 경우 개당 29만229원~54만5205원에 수입되며 평균가격은 38만4304원이다.

양주를 보면 '발렌타인(BALLANTINES)' ‘랜슬로트(LANCELOT)’ 등 영국산 위스키 700㎖(17년산)의 경우 2만7858원~5만6327원에 수입되며 평균가격은 4만3532원이다.

아뜰리에와 부르조아, 크리스찬 디오르, 클라란스, 겔랑 등 5개 화장품 브랜드의 프랑스산 립스틱은 개당 평균 수입가가 6832원, 5개 브랜드중 가장 비싼 곳이 9649원이었다.

쇠고기는 호주산 냉동갈비의 경우 품질에 따라 ㎏당 3430원~9831원에 수입되며 가장 많이 수입되는 평균 가격대는 6001원이다.

뉴질랜드산 냉동 갈비는 ㎏당 3805원~9229원에 수입되며 가장 많이 수입되는 평균 가격대는 6273원이다.

삼겹살은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의 경우 ㎏당 5028원~5613원에 수입되며 가장 많이 수입되는 평균 가격대는 5297원이다.

벨기에산 냉동삼겹살의 경우 ㎏당 3050원~4300원에 수입되며 가장 많이 수입되는 평균 가격대는 3846원이다.

관세청은 이번에 공개한 수입가격은 운임과 보험료, 세금 등을 포함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소비자물가가 계속 오를 경우 가격 상승폭이 큰 일부 품목에 대해서 단계적으로 공개대상 품목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2일 '제3차 서민생활안정 T/F 회의'에서 발표한 물가안정 보완대책을 지원키 위한 후속조치로 수입제품 가격을 공개후 한국소비자원에 제공하고 국내 판매가 조사와 공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단체들로부터 해외 브랜드의 '가격 거품'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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