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댓글조작 지휘' 의혹 조현오 전 경찰청장 구속기소

입력 2018-10-31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뉴시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뉴시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전날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보관리부, 경찰청 정보국·보안국·대변인실 등 휘하 조직을 동원해 정치·사회 이슈 등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과 게시물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 특별수사단 조사 결과 당시 경찰은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구제역, 김정일 사망, 한진중공업 희망 버스, 제주 강정마을 사건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명, 차명 계정, 해외 IP, 사설 인터넷망 등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파악한 여론 조작 목적의 댓글 등은 3만2800여 건에 달했으나, 실제 압수물을 통해 확인한 것은 1만2800여 건 수준이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일 조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5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조 전 청장을 비롯해 당시 경찰 지휘부 등 12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기록 검토 후 기소 결정을 내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00,000
    • -2.84%
    • 이더리움
    • 4,535,000
    • -3.65%
    • 비트코인 캐시
    • 847,500
    • -1.05%
    • 리플
    • 3,051
    • -3.69%
    • 솔라나
    • 198,200
    • -6.24%
    • 에이다
    • 621
    • -6.19%
    • 트론
    • 427
    • +1.18%
    • 스텔라루멘
    • 365
    • -3.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90
    • -0.62%
    • 체인링크
    • 20,210
    • -5.6%
    • 샌드박스
    • 210
    • -7.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