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 경영 철학, 협력사 자발적 참여로 확대

입력 2018-10-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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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석유, 주유소 인프라 활용…장난감 기부 프로그램 진행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 철학이 협력사까지 확대됐다. SK에너지 석유유통 협력사인 대양석유가 공유인프라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35개 직영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양석유는 보유한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장난감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이달 1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대양석유가 운영 중인 SK주유소에는 장난감 수거함이 있다. 이 수거함에 집에 있는 쓰지 않는 장난감을 갖다 넣으면, 세차 서비스를 반값에 제공한다. 대양석유는 수거된 장난감을 비영리단체인 ‘키니스 장난감 병원’으로 보내 수리 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한다.

또 주유소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뽑기 등 유외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을 키니스 장난감 병원 운영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기부하고 세차할인 받고 후원금도 전하는 일석삼조 사회공헌활동에 고객들의 관심도 뜨겁다.

대양석유는 현재 본사가 위치한 울산 지역 주유소 2곳과 동탄에 위치한 드림 주유소 등 3곳의 주유소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일정기간 운영 후 고객 반응을 보고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영문 대양석유 회장은 “가진 자산을 사회와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SK의 경영철학에 공감해 작지만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면서 “기름만 넣던 주유소를 넘어서 주유소가 위치한 지역,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대양석유는 과거 BTS 리더 RM, 레드벨벳 웬디, 예리 등 스타들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장관들이 구매하며 ‘잇템’이자 ‘착한 소비’ 아이템으로 알려진 바 있는 모어댄 제품을 주유소에 전시한 바 있다. 이는 모어댄 런칭 초기 오프라인 매장이 활성화 되지 않았던 때, 고객들이 실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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