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비리 파면'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 학부모에게 공개 사과

입력 2018-10-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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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로 교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파면당한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이 17일 유치원 강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학부모들에게 유치원 정상화를 약속했다.

해당 유치원을 감사한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A 씨는 교비로 명품 가방을 사고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 노래방 등에서 돈을 사용하는 등 약 7억 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 씨는 지난해 7월 교육청으로부터 파면 처분을 받았지만, 원장 자리를 공석으로 둔 채 총괄부장의 직함을 달고 사실상 유치원을 운영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환희유치원 학부모 대책 위원회'는 "A 씨를 단죄하고, 교육기관의 자격을 박탈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게 아니다"며 "전 원장과 유치원 책임자분들로부터 잘못된 일들에 대해 사과받고 유치원을 정상화하겠다는 실천 의지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희유치원은 현재 공석인 원장을 공개 채용하라"며 "특히 유치원에 근무하고 있는 두 아들 중 한 명을 행정전문가로 대체하라"고 강조했다.

A 씨는 학부모 대책위가 전달한 '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세부 실천사항'을 수용하기로 했다. 실천사항에는 유치원이 앞으로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해 회계를 처리하고, 모든 협력업체 선정은 공개입찰로 진행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편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유치원 감사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고, 내주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종합대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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