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첫 유네스코 사무총장 만나…남북 교육·과학·문화분야 협력

입력 2018-10-16 23: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DMZ 국제적 자연생태보존지역 지정ㆍ남북 유무형 문화자산 보존 등 협력하기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플라자 아테네 호텔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파리/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플라자 아테네 호텔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파리/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플라자 아테네 호텔에서 취임 후 첫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의 한·유네스코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유네스코가 1954년 한국에 교과서 인쇄공장을 설립해 전후 교육 재건을 지원하는 등 한국의 발전은 물론 민주주의, 정의, 인권의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한 소중한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유네스코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 대한 긴급원조를 결정하고 국제연합한국재건단(운크라·UNKRA)과 공동으로 서울에 교과서 인쇄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아줄레 사무총장이 주요 계기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아줄레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평화의 이념 하에 설립된 유네스코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과 아줄레 사무총장은 '겨레말 큰사전' 남북 공동편찬을 비롯해 교육·문화·체육 등 분야에서의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이 오랜 분단으로 인한 간극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과 번영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리라는 점에 인식을 함께 했다. 이를 위해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국제적 자연생태보존지역 지정 △남북한의 유·무형 문화자산 보존 및 관리 △북한의 교육 등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유네스코 간 역사와 인류의 문화유산을 올바르게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한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우리 국민의 유네스코 진출에 대한 아줄레 사무총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유네스코 내에서 그 역할과 위상을 지속 확대해나가고 있는 한국이 앞으로도 유네스코의 주요 파트너로서 다방면에 걸쳐 많은 기여를 해줄 것을 희망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195개 유네스코 회원국 중 13위 규모의 의무분담금(분담률 2.039%)과 5위 규모의 자발적 기여금(25개 사업, 약 6200만 달러 규모) 공여국이다. 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유네스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이사회 의장국으로서 11개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 중이다.

청와대는 “비정치 분야에서의 남북 간 교류협력 증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참여를 확보하고, 한·유네스코 간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줄레 사무총장 접견을 마지막으로 3박4일간 프랑스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날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년도 의대 증원분 1469명·총정원 4487명…법원 제동 ‘변수’, 입시 혼란↑
  • 단독 상호금융 '유동성 가뭄'…'뱅크런' 사실상 무방비
  • "제로 소주만 마셨는데"…믿고 먹은 '제로'의 배신?
  • "긴 휴가가 좋지는 않아"…가족여행은 2~3일이 제격 [데이터클립]
  • PSG, '챔스 4강' 1차전 원정 패배…이강인은 결장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하이브 주장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 어도어 민희진 입장 표명
  • '롯데의 봄'도 이젠 옛말…거인 군단, 총체적 난국 타개할 수 있나 [프로야구 2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10,000
    • +1.07%
    • 이더리움
    • 4,141,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586,000
    • +1.47%
    • 리플
    • 726
    • +4.91%
    • 솔라나
    • 186,800
    • +9.88%
    • 에이다
    • 629
    • +4.31%
    • 이오스
    • 1,094
    • +6.73%
    • 트론
    • 172
    • +2.99%
    • 스텔라루멘
    • 152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700
    • +1.13%
    • 체인링크
    • 18,760
    • +4.92%
    • 샌드박스
    • 593
    • +4.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