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자금 0%대 특혜대출…농협 직원에 ‘과도한 혜택’ 지적

입력 2018-10-14 13: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운천 의원 "농협 직원의 주택대출금리 2016년 0.13%, 2017년 0.22%"

▲농협 임직원 주택구입자금 융자 및 지원현황(자료=농협중앙회, 정운천 의원실)
▲농협 임직원 주택구입자금 융자 및 지원현황(자료=농협중앙회, 정운천 의원실)
농협 직원들이 사실상 0%대의 ‘특혜금리’로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감안할 때 과도한 혜택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소속 직원의 주택구입자금 대출에 2.87%의 이자를 보전해 현금으로 지급했다. 이를 고려한 실제 이율은 2016년 기준 0.13%, 2017년 기준 0.22% 수준이다.

농협은 직원이 1년간 납부한 대출이자를 다음해 현금으로 일괄 지급하고 있다. 이자 보전 기간은 총 10년이다. 이에 따라 1억 원 한도 기준으로 연간 287만 원, 10년간 2870만 원의 이자를 돌려받게 된다. 농협은 10년 전인 2008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현재까지 4305명의 직원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0년간 지원된 금액은 총 393억 원에 달한다.

정 의원은 농협 직원들에 대한 이 같은 혜택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농협의 존립목적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협이 직원들에게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할 때 먼저 정상적인 금리를 적용한 뒤 추후 별도 예산을 통해 이자를 보전해주는 방식을 택한 것을 두고 “대출금리를 직접 깎아준다는 특혜 시비를 피하기 위한 ‘눈속임’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막대한 대출이자 부담으로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에서 농협 직원들이 0%대 특혜금리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심각한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라면서 “농촌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도 농민들의 지원조직인 농협이 농민들보다는 임직원들에게만 과도한 혜택을 주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국민성장펀드, 바이오·소버린AI 등 '2차 프로젝트' 가동…운용체계도 개편
  • "살목지 직접 가봤습니다"⋯공포영화 '성지 순례', 괜찮을까? [엔터로그]
  • 거리낌 없던 팬 비하…최충연 막말까지 덮친 롯데
  • 육아 휴직, 남성보다 여성이 더 눈치 본다 [데이터클립]
  • 고물가에 5000원이하 ‘균일가’ 대박...아성다이소, ‘4조 매출 시대’ 열었다
  • 코스피, 장중 ‘6천피’ 찍고 5960선 마감…외인·기관 ‘쌍끌이’
  • '부동산 개혁' 李, 다주택자 배제 고강도 주문…"복사 직원도 안 돼" [종합]
  • 미성년자 증여 한 해 1만4178건…20세 미만에 2조원대 자산 이전
  • 오늘의 상승종목

  • 04.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1,279,000
    • +4.4%
    • 이더리움
    • 3,512,000
    • +6.85%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2.36%
    • 리플
    • 2,042
    • +2.56%
    • 솔라나
    • 128,100
    • +3.47%
    • 에이다
    • 364
    • +1.39%
    • 트론
    • 473
    • -0.84%
    • 스텔라루멘
    • 231
    • +1.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880
    • +1.6%
    • 체인링크
    • 13,560
    • +3.27%
    • 샌드박스
    • 114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