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철도ㆍ가스ㆍ경협 등 남ㆍ북ㆍ러 3각 협력에 큰 관심”

입력 2018-10-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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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연방 상원의장 접견…푸틴 대통령 내년 방한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러시아는 우리 한반도 프로세스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지금도 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연방 상원의장을 접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의장께서 9.9절에 북한을 방문해서 러시아와 남북 간 3각 협력, 특히 철도와 가스, 그리고 경협 분야에서의 3각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신 것에 대해서 매우 주목하고 있다”며 “나도 그에 대해서 아주 큰 관심이 있고, 작년 동방경제포럼 때 푸틴 대통령과 그에 대해서 의논한 바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한반도 비핵화 지지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 일관되게 적극적으로 지지해 줬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고, 또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게 한데도 큰 역할을 해 줬다”고 감사 인사했다.

또 문 대통령은 “그동안 남북 간에 세 차례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정상회담과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서 러시아가 일관되게 지지해 줬다”며 “러시아가 한반도 프로세스에서 매우 중요한 협력자, 그리고 또 동반자가 돼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고 재차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번 마트비엔코 상원의장 방한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난달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동방경제포럼에 우리 국무총리가 참석한 데 이어서 이렇게 러시아 상원의장이 한국을 방문해 주셨다”며 “양국의 고위급 인사의 교류가 활발하게 된 것은 그만큼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푸틴 대통령께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문의 성과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또한 문 대통령님과 개인적인 신뢰성이 있는 관계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씀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께서 한국 방문 초대를 받아들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안에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며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외무부 차원에서 합의가 되고 있다. 그리고 방한을 준비하는데 양측이 착수했으면 좋겠다”고 뜻을 나타냈다.

제3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대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경제, 안보 등 많은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대통령의 노력으로 한반도는 위기에서 벗어나 이제 평화 프로세스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회담의 결과도 환영한다”며 “한반도에서 신뢰가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매우 중요한 행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북 대화를 계속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로와 철도 연결에 관해 내려진 결정이 중요한 출발점이라 생각한다”며 “철도 연결 사업이 남·북·러 3자 협력에서도 좋은 새로운 기회를 연다”고 얘기했다.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러시아는 늘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인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평화 프로세스는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한 프로세스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상응한 조치가 필요한 프로세스이기도 하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진심이라고 생각하지만 북한이 일방적으로 비핵화를 이룰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접견 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환담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의 날짜와 장소를 협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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