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CIO 선임 답보…“주진형 내정 사실무근”

입력 2018-10-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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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조 원이 넘는 국민연금을 관리하는 기금운용본부장(CIO) 자리가 1년 넘게 공석인 채 최종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CIO 선임을 오는 23일 예정인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5일 국민연금공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CIO 선임 절차는 현재 김성주 공단 이사장의 최종 선택과 이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국민연금 CIO는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CIO가 인사 책임 등을 이유로 사표를 낸 후 아직까지 공석이다. 올해 5월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가 유력 후보로 지목됐지만,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개입 논란이 일면서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7월 마감한 CIO 재공모에는 30명이 지원했다. 국민연금은 8월 11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본 뒤 5명의 후보를 압축했다. 이후 인사 검증에 들어가 인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유력 후보로는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총괄부문장(사장) 등 3명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류 대표와 주 전 대표는 각각 내정설이 돌기도 했지만 공단 측은 이를 부인해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현재 기금운용본부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으로, 아직 특정 후보자가 CIO로 내정되지 않았다”면서 “주 전 대표가 4일부터 출근했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주 전 대표는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가까운 친정부 인사로 꼽히면서 곽 전 대표 때와 같이 ‘코드 인사’ 논란이 제기됐다. 운용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경진 국민연금 노조위원장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18년도 제7차 기금운용위원회’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주 전 대표에 대해 “평판조회를 거친 결과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할 수 있을 만한 자격 자체가 안 된다”며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했던 행동 자체는 평가할 만하지만 그런 경력이 CIO의 필요충분 조건은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같은 장소에서 박 장관은 기금위를 마치고 나와 “아직 임명 제청은 받지 않았다”면서 “국감 전에는 CIO 선임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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