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종교단체 잡아라"

입력 2008-05-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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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상품 속속 출시...선점 경쟁 치열

최근 은행권이 종교단체들에 대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면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천태종 불교신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천태자비통장'을 출시했다.

이 통장은 예금 평잔액의 일정비율을 천태종 복지재단에 복지기금으로 출연함으로써 천태종의 다양한 복지사업에 참여한다.

아울러 우대금리 제공과 수수료 면제, 평생계좌번호와 셀프네이밍 기능을 갖춰 종교단체의 필요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6일 교회와 성당 및 사찰을 대상으로 한 전용통장과 교회대출, 자산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종교단체 전용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종교 단체 및 개인에게 '신도전용통장' 가입시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과 예.적금 금리우대 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교회 건축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건축자금의 70%까지 대출해 주는 '실로암대출' 상품도 함께 출시했다.

이와 함께 가톨릭 우리V카드, 크리스찬 우리V카드, 불자 우리V카드 등 특화카드를 출시해 성지순례 서비스와 전문매장 할인 등 종교단체별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가상계좌서비스'를 실시하는 교회CMS(자금관리서비스)를 통해 교회의 다양한 자금관리를 편리하게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종교단체별 맞춤 포트폴리오 제공을 통한 금융자산 관리와 부동산 자문서비스, 회계 및 재정 자문 등을 통해 효율적인 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은행 영업기획부 김정기 부부장은 "종교단체를 위한 전용 패키지상품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금융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각계각층의 요구에 더욱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등 국내 주요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은행권이 종교단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단체고객으로서 종교단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회의 경우 뉴타운 및 재개발 '붐'이 일고 있는 강북지역을 비롯해 수도권 일대에서 교회건축을 위한 자금 수요가 매우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종교단체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어 자금관리 역시 매우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CMS 고객으로 종교단체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기업은행은 개인금융부 진한섭 팀장은 "종교단체와 관련한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마케팅에 적극 나섬으로써 종교마케팅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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