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보험 광고서 '깨알 글씨ㆍ속사포 설명' 사라진다

입력 2018-09-11 12: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앞으로 TV 보험 광고에서 깨알 글씨와 속사포 설명이 사라진다.

금융위원회는 홈쇼핑 등 TV 보험 광고를 더욱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광고·선전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TV광고에서 보험금 지급제한사유나 청약철회 안내, 계약 해지 시 환급금 안내 등 회사에 불리한 내용은 방송 끝에 작은 글씨로 안내하고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이런 이유로 보험 판매 채널 중 TV홈쇼핑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33%(지난해 말 기준)에 달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안내방송을 할 때 문자 크기는 지금보다 50% 키워야 한다. 읽는 속도나 음성 강도도 본 방송과 비슷하게 해야 하며, 음성 안내에 따라 알리는 글자 색이 바뀌도록 애니메이션 효과도 넣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방송시청만으로도 보험상품의 유ㆍ불리한 내용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나열하기보다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는 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상담만 받아도 OO 선물을 드립니다'란 홍보에도 경품 가액이 3만 원을 넘지 않고, 개인정보 제공이나 일정 시간 이상 상담해야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을 명확하게 알리도록 했다.

안내 문구 역시 쉽게 표현하고, 전문용어도 풀어서 설명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보험료는 5년 만기 전기납 월납기준입니다'라는 문구는 '보험료는 5년 보장 및 매월 납입 기준입니다'라는 식으로 풀어서 설명해야 한다.

금융위는 오는 10월까지 보험협회와 보험협회 광고·선전규정을 개정하고 12월부터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주식 금융위 보험과장은 "법령상 광고기준 이행 여부를 엄격히 모니터링 하고 위반사항 적발 시 보험·홈쇼핑사와 해당 보험설계사, 쇼핑호스트, 광고모델 등을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27,000
    • +1.58%
    • 이더리움
    • 4,674,000
    • +2.54%
    • 비트코인 캐시
    • 898,000
    • +2.22%
    • 리플
    • 3,130
    • +2.93%
    • 솔라나
    • 202,800
    • +2.06%
    • 에이다
    • 645
    • +2.87%
    • 트론
    • 428
    • -0.23%
    • 스텔라루멘
    • 363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10
    • -0.75%
    • 체인링크
    • 20,970
    • +0.14%
    • 샌드박스
    • 213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