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0.1%p '급등'…금감원 “제조업 경기하락 여파”

입력 2018-09-11 0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 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제조업 경기하락으로 인한 선박·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7월 말 기준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지난달 0.48%보다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 대출 연체율 평균 상승률 0.08%p 보다 높은 수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평균 0.81%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기업 평균치보다 빠르게 상승한 것과 관련해 선박과 자동차 부품 제조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 달 만에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높아진 것과 대조적으로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1.78%)과 비슷한 1.79%를 기록했다. 다만 0.58% 수준에 머물렀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21%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0.27%로 직전 달에 비해 0.02% 증가했으며, 0.26%를 기록한 전년 동월에 비해도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은 0.44%로 0.4%를 기록한 직전 달에 비해 0.04%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 연체율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며 “앞으로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신규 연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7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금융감독원 제공)
▲2018년 7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금융감독원 제공)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5: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96,000
    • +1.35%
    • 이더리움
    • 4,648,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896,000
    • +1.3%
    • 리플
    • 3,085
    • +0.55%
    • 솔라나
    • 200,700
    • +0.75%
    • 에이다
    • 636
    • +1.44%
    • 트론
    • 426
    • -0.23%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80
    • -1.21%
    • 체인링크
    • 20,880
    • -0.14%
    • 샌드박스
    • 212
    • -1.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