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비상' 3년 만에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메르스 증상 살펴보니

입력 2018-09-10 08:09 수정 2018-09-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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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가운데 메르스 증상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서울에 거주중인 A(61) 씨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A 씨는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뒤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항공기, 방문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메르스로 확진된 A 씨와 2m 이내 등 같은 공간에 있거나 환자의 가래나 분비물에 접촉한 밀접접촉자는 이날 오후 기준 22명이다.

일반 접촉자는 440명으로, 추가 조사에 따라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환자가 공항에 체류한 시간은 26분 정도로 조사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 혹은 메르스로 불리는 이 질병은 2012년 알리 모하메드 자키 박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견한 신종 전염병이다. 가까운 접촉만으로도 전염될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메르스의 증상은 보통 가벼운 감기로 여기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시일이 지나 병증이 진행되면 고열, 기침, 호흡곤란이 일어나기도 하고, 만성질환 또는 면역저하자는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인해 끝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이며,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까지로 조사됐다.

메르스는 감염된 환자와 2.5m 이내의 분비물(기침, 가래 등)로 인해 감염될 확률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염성이 심해 메르스 감염 환자와 같은 비행기, 버스 등에 있는 것만으로도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던 사람은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

중동 지역에 여행할 때는 현지인이나 메르스 균이 자주 발견된다는 낙타와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조심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대한의 청결을 통해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으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영국인 여성 B 씨(24)가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보여 현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이 영국인 여성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치료 및 검사를 받고 있으며 아직 메르스 확진 여부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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