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가수 이영화, 조폭 출신 남편과 새 인생…“이제는 전도사의 삶”

입력 2018-09-06 22:41 수정 2018-09-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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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가수 이영화가 조직폭력배 남편과 결혼한 사연을 전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의 주인공 이영화가 남편 정병화 씨와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이영화는 “전남편과 이혼하고 웃음이 없는 슬픈 삶을 살았다. 그런데 현재 남편이 내게 웃음을 주더라. 밤새 붙들고 이야기 좀 해달라고 했다. 그럼 나는 밤새도록 웃을 수 있었다”라며 “이 사람 만나면서 성격이 밝은 쪽으로 바뀌어 갔다. 그런 것 때문에 더 좋아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남편 정병하 씨는 “주변에서 아내 이영화를 안 만났으면 이미 죽었을 거라고 했다. 이 세상 살면서 나쁜 짓을 많이 했기 때문에”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병하 씨는 부산에서 조직폭력배 생활을 30년 동안 했으며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의 보스 역할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정병하 씨는 “나는 청와대 들어가려고 17년 정도 운동만 했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 남포동에서 일이 있어 대학생활도 접고 어두운 세계로 들어갔다”라며 “그 세계가 나에게 딱 맞았다. 때려도 보고 맞아도 보고 교도소 에서도 하지 말란 짓은 다 했다. 하지만 아내를 만나고 인생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영화는 “신학 대학가는 조건으로 결혼을 했다. 우리 험한 인생 살았으니 그런 삶을 다 접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겠냐고 제의를 했다. 이 사람도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다. 그래도 고민 끝에 간다고 하더라. 그걸 믿고 결혼했다”라며 남편이 조폭에서 전도사가 됐다고 밝혔다.

정병하 씨는 “극과 극의 세상이었다. 내가 살던 곳은 마귀굴이고 거긴 천국이었다”라며 “처음에는 당연히 힘들었다. 하지만 아내를 얻기 위해 6년이라는 세월을 공을 들였다. 예전엔 나쁜 마음이 80%이라면 지금은 좋은 마음이 80%이다”라고 이영화로 인해 바뀐 삶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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