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 치질, 어떻게 치료할까?

입력 2018-09-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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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고질병 중 하나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치질 증상이 있어도 민망함을 이유로 적극적으로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치질은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할 경우 외과적 수술이 아닌 다양한 비수술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질은 치핵, 치루, 치열 등 항문 부위에서 나타나는 질환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단어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치질은 대부분 치핵이며, 전체 치질 질환 중 치핵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치핵은 심한 정도에 따라 1도~4도로 나눌 수 있는데, 증상이 가벼운 1도 치핵과 2도 치핵의 경우 약물치료나 식이요법 관리, 온수 좌욕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배변 시 밀려 나온 항문 조직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상태인 3도 치핵, 밀어 넣으려고 해도 잘 들어가지 않는 상태인 4도 치핵의 경우 보존적 치료로는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려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치질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튀어나온 치핵 덩어리를 절제하고 봉합하는 '치핵절제술'과 원형자동문합기를 이용하여 치핵 덩어리를 제거하고 동시에 수술 부위를 자동 봉합하는 '원형자동문합기(PPH)'를 시행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으로 병을 방치하는데, 통증과 출혈이 심했던 과거 수술방법과 달리 최근 의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수술 후 통증이나 상처, 합병증 등의 부담감이 줄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승환 김천구미 늘푸른연합의원 원장은 "치질은 약물치료, 주사경화요법, 고무결찰 등의 비수술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아 수술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통증이나 출혈이 반복되고 돌출된 항문 조직이 밀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라면 수술을 권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치질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항문질환은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주기적으로 자세를 바꿔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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