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 세월호 분향소, 3년7개월 만에 정리

입력 2018-09-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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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됐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가 철거되는 가운데 진도군청 직원들이 분향소에 놓인 추모기념물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됐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가 철거되는 가운데 진도군청 직원들이 분향소에 놓인 추모기념물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진도 팽목항에 마련됐던 분향소가 3일 철거된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과 유품 등을 정리하고 분향소가 들어섰던 컨테이너와 주변 임시 숙소는 이달 말까지 철거를 끝내기로 했다.

팽목항 분향소 정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4년 5개월, 분향소가 설치된 지 3년 7개월, 세월호가 인양된 지 1년 5개월 만이다.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진도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2015년 1월 14일 문을 열었고, 세월호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전국에서 모여든 추모객들을 맞이해왔고, 추모객들이 드물지만, 꾸준히 방문해왔다.

세월호가족협의회는 팽목항 일대에서 진행 중인 진도항 배후지 종합개발 공사와 국민해양안전체험관 건립에 방해되지 않도록 선체인양과 해저수색이 끝나면 팽목항 분향소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간소한 행사가 끝난 뒤 희생자 사진과 유품을 분향소 제단에서 하나씩 내려졌다. 이어 안산의 4·16 기억저장소로 옮겨지고, 분향소 내외부 추모조형물은 2021년 팽목항 인근에 개방하는 국민해양안전체험관에 보존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두 동을 이어붙여서 만든 분향소 건물은 이번 달 말까지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상징물을 남길 예정이다. 유가족은 팽목항 분향소 정리에 앞서 선체인양 과정을 지켜봤던 동거차와 초소도 지난 주말 철거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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