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오세철 사장, “원가 인상 압박 심하다”

입력 2008-05-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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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업계를 이끌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조만간 내수 시장 가격을 올릴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오세철 사장은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3개월 안에 내수 시장 가격을 4% 정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측에 따르면, 올 들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약 9% 정도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 차원에서 가격을 5% 밖에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4% 정도의 가격 인상 요인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가격 인상은 생산효율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평택 공장의 생산성이 광주 공장의 2.5배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노사합의로 생산효율 극대화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세철 사장은 “이달 중 착공하는 미국 조지아 주 공장이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시했다. 이 공장의 경우 완전 자동화가 특징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13%를 차지하는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금호타이어 미국 공장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차가 건설 중인 조지아 주 공장과도 가까워 지리적인 이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2차 투자까지 마무리되면 연간 3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크라이슬러 뉴 세브링 모델용 타이어를 공급 중인데 이어, 최근에는 중대형 SUV 닷지 저니용 타이어도 공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미국 공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오 사장은 또한 “부사장 시절 지구온난화 문제와 관련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대응토록 한 적이 있다”면서 대외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메이커의 인수합병(M&A)와 관련해서 오 사장은 “상위 메이커들이 전체 시장의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하위 메이커들간의 인수합병은 실익이 없다”면서 “노무비를 절약할 수 있는 공장 자동화에 주력할 생각”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한·중 또는 한·일 FTA의 대비책과 관련,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 등에서 생산하는 UHP(초고성능) 타이어를 들여오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으나 아직은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중국이나 일본과의 FTA 체결에 관한 대비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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