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 "낙태수술 전면거부" 선언 VS 워마드 "여자 목숨줄. 민원 넣자"

입력 2018-08-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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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워마드 홈페이지, 연합뉴스)
(출처=워마드 홈페이지, 연합뉴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통해 "낙태수술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17일 보건복지부가 낙태수술(인공임신중절수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보고, 해당 수술을 한 의사의 자격을 1개월 정지하는 행정규칙을 공포한 것에 대한 반대 의사다.

의사회는 성명서에서 "수많은 임신중절수술이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불법 인공임신중절의 원인 및 해결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여성과 의사에 대한 처벌만 강화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며 "오히려 임신중절수술의 음성화를 조장해 더 큰 사회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임신중절수술에 대한 합법화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헌법재판소에서 낙태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소원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정부는 당장의 입법 미비 해결에 노력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의사에 대한 행정처분을 유예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여성 우월주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가 반발하고 나섰다. 커뮤니티 한 회원은 "멍청한 의사들이 자기들 자존심 상한다고 여자 목숨줄 가지고 낙태수술 중단 선언을 한다"며 '신문고 민원'과 '전화 민원'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특히, 전화 민원을 알리는 글에 보건복지부 담당 사무관, 주무관, 서기관들의 실명과 번호를 올려 문제시되고 있다. 글쓴이는 "어차피 목적은 설득이 아니라 압박이니까 한 사람이라도 더 전화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헌법재판소에서는 현재 낙태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소원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 사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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