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북상에 인천·제주도 '비상체체' 돌입…17만톤 크루즈 피항·각종 행사 취소

입력 2018-08-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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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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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인천의 각 기관이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하며 태풍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초대형 크루즈인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16만7000톤급)호'가 태풍을 피해 22일 오전 10시 인천 남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해당 크루즈는 중국 톈진에서 출발해 일본 구마모토로 향하던 중 태풍 솔릭의 북상을 고려해 인천항에 피항을 요청했다. 승객들은 인천항 입항 후 별도로 하선하지 않고, 물결이 잔잔해지는 22일 오후 3시 다시 목적지를 향해 출항한다.

인천경찰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차량 통행과 공항철도의 운행이 제한될 수 있다며, 인천공항 이용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과거 인천대교는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와 2012년 태풍 '볼라벤'이 북상했을 때 통행이 2∼8시간 제한됐고, 영종대교는 태풍 '볼라벤' 북상 때 상부 도로 통행이 약 6시간 동안 제한됐다.

인천소방본부는 태풍 관련 119 신고 접수가 폭주할 것에 대비, 신고 접수 회선을 평소보다 배로 늘려 20개 이상의 회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 해양경찰청도 21일 오전 9시 이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특수구조인력을 2교대 체제로 전환하고 태풍 경로를 고려한 긴급구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22일부터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제주 역시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찌감치 태풍 대비 비상 1단계에 돌입해 20일부터 사전 대비를 하고 있다.

본부는 양수기 등 수방 자재를 일제점검·정비하고 비닐하우스나 대형 공사장 등 시설물 안전조치를 하도록 했다. 아울러 재해위험지구와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도 벌이고 있다.

제주해경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항포구와 해안 순찰을 강화하고, 원거리 조업선이 안전히 대피할 수 있도록 대형 경비함정을 배치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한편, 태풍 북상 소식에 서귀포 예술의전당은 '라 트라비아타' 갈라 콘서트 일정 중 22일 오후 7시 30분 예정된 공연을 취소했고, 제주도 측은 23일 예정된 행사 '테크플러스 제주 2018'을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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