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쟁력 확보하라” 신제품 투자 열 올리는 화학업계

입력 2018-08-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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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사진제공=롯데케미칼)

석유화학업계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설비의 고도화는 물론, ‘신소재·신원료개발’ 투자를 통한 블루오션 제품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올 들어 디사이클로펜타디엔(DCPD) 수첨석유수지 공장 신설 및 염화비닐단량체(VCM)과 폴리염화비닐(PVC) 공장 증설을 위해 3000억 원가량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DCPD 수첨수지는 무색·무미·무취, 구상형태의 열가소성 수지이며 열과 자외선에 대한 안정성이 뛰어나다. 주요 사용처는 의료용품, 목공용품, 종이기저귀 등이다.

이수화학도 내년 4분기 양산을 목표로 약 300억 원가량의 노말옥틸메르캅탄(NOM),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NOM과 NDM은 최근 아시아 내 증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고부가 플라스틱 제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차세대 화학 첨가제다. 이수화학이 양산에 성공하면 전 세계 3번째 독자 개발 및 양산 공장을 짓는 것이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기존 제품 대비 인체 유해성이 적고 성능과 경제성까지 우수하다”며 “과거 TDM의 자체생산을 통해 폐기물에 가까운 유황 화합물을 고부가 특수화학 제품화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수화학은 이번 투자로 특수화합물 전문 생산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기존 소재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LG화학은 비닐, 플라스틱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 PO(폴리올레핀)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주요 투자처는 전남 여수 NCC와 고부가 PO이며 2조6000억 원을 들여 각 80만 톤씩 늘리기로 했다. 또 충남 당진에는 24만㎡(약 7만2000평) 규모의 부지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를 조성하는 데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가정용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의 표면 소재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과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PC)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는 “2022년까지 1000만 톤에 규모의 초대형 석화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과잉이 심화하고 있다”며 “화학기업들의 적극적인 신제품 투자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이 막히면 인도와 동남아 등 개척할 여지가 있는 시장은 항상 존재했다”며 “제품·기술 경쟁력의 원천인 연구개발 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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