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 물량 2000톤 풀렸지만 꺾일 줄 모르는 배춧값...열흘 새 31%↑

입력 2018-08-01 13:33 수정 2018-08-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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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반토막 난 애호박은 280톤 폐기

▲2018년 1월~7월 하순 도매가격 등락률(단위: %)(농림축산식품부)
▲2018년 1월~7월 하순 도매가격 등락률(단위: %)(농림축산식품부)
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농산물 작황이 나빠지면서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정부 비축 물량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전체적인 공급이 부족해 당분간 가격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월 하순 배추의 도매가격은 포기당 3500원으로 평년가격(5년간 최고ㆍ최저 가격을 제외한 3년 평균 가격)보다 50% 높다. 7월 중순(2652원)에 비해서도 31% 상승했다. 폭염으로 무름병 등이 생기며 고랭지 배추 작황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배춧값 안정을 위해 7월 말부터 정부 비축 물량을 2000톤 방출했다. 이달에도 매일 100톤씩 집중 방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에도 공급이 너무 부족해 가격을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번달까지는 배춧값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뭇값(개당 2026원)도 더위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평년가격보다 값이 66% 올랐다. 수박 역시 폭염 피해와 여름철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8㎏ 기준 7월 상순 1만2524원에서 하순 2만1384원으로 올랐다. 평년가격보다 54% 높은 수준이다.

반면 애호박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수확량이 급증한데다 더위로 수요는 줄었기 떄문이다. 애호박 값(20개 기준)은 7월 상순 1만2078원에서 5666원으로 반토막 났다. 평년가격과 비교해도 61% 낮다. 농식품부는 애호박 가격 하락을 위해 280톤을 폐기하고 품질이 좋지 않은 물량 400톤도 출하를 억제하고 있다.

일부 시설채소도 값이 내려가고 있다. 오이(100개당 3만1259원)와 가지(5㎏당 6306원)는 평년가격보다 각각 15%, 38% 내려갔다. 지난해 수확량이 많았던 사과도 저장물량이 풀리면서 10에 2만4027원으로 평년가격에 비해 6% 낮아졌다. 다만 농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햇볕데임 현상으로 햇사과 가격은 추석 즈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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