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경부선 급행전철 확대 운행을 위한 급행화 공사를 이달 20일 착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254억 원을 투입해 금천구청, 군포 2개역에 일반전철이 승객을 승·하차 하는 동안 급행전철이 통과해 지나갈 수 있는 대피선을 설치하는 것으로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급행화 사업이 완료되면 급행전철 운행횟수 증가, 환승시간 단축 등으로 경부선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출·퇴근이 더욱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일반→급행 전환을 통해 하루 20회 이상 급행 운행횟수가 증가(현 34회)해 현재 50분의 급행 운행간격이 약 30분 수준으로 단축 가능하게 된다. 급행을 이용할 경우 용산~천안이 일반 대비 23분 절감이 가능하다.
또 경부선(서울~천안) 전철과 과천·안산선(오이도~남태령) 전철의 환승역인 금정역(하루 약 25만 명 환승)에도 급행전철 정차가 가능해져 출·퇴근 시 급행전철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추가 운행되는 급행전철은 청량리 또는 광운대역까지 바로 운행돼 중간에 일반열차로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이로 인한 환승시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급행전철 확대로 불가피하게 정차횟수가 감축되는 일부 역은 향후 운행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행 시간 조정 등을 통해 국민의 전철 이용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장은 "수도권 주요 거점의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