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평택 미군 시대, 개발 기대감 ‘후끈’

입력 2018-07-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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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평택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규모 이주와 함께 인근 지역의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달 29일 사령부 신청사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 수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이 1945년 일본군의 무장해제와 주요 시설물 보호, 치안유지를 위해 서울 용산에 주둔한지 73년 만에 평택시로 이전한 것이다.

평택 미군기지는 1467만7000㎡으로, 외국에 있는 미군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재 주한미군과 가족을 포함해 2만3000여명이 평택 미군기지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4만3000명이 상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규모 이주 소식에 부동산업계에서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평택 부동산시장은 현재 지표상으로는 나쁘지 않다. 먼저 인구가 증가 추세다. 올 초 평택시 인구는 48만2737명으로 5년전(2013년, 44만2034명)과 비교하면 4만 명 이상(9.2%) 늘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총 인구 증가율이 5.4% 였던 것과 비교하면 평택의 인구상승율은 2배에 가깝다.

자연스럽게 주택거래량도 늘어나 주택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1만 건을 돌파(1만1083건)한 평택의 주택거래량은 5년 사이 3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2만건(2만2906건)을 돌파하더니 2017년에는 2만7757건을 기록하며 3만 건에 육박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값도 지난 5년 동안 11.7% 올랐다. 매년 2% 이상 꾸준하게 오른 셈이다.

하지만 평택의 주택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시의 2018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평택시는 자체적으로 15개의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개발 면적은 약 874만㎡로 고덕국제신도시(1351만㎡)에 버금가는 규모다. 그리고 이를 통해 6만8000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수용인구는 약 17만명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영신지구 등 일부 지구의 경우 기반시설 공사가 추진 중이다.

여기에 주택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예정하고 있어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초 평택캠퍼스(반도체 공장) 제2공장 증축을 통해 30조원의 규모의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평택에 1, 2공장 규모의 설비가 들어갈 수 있는 부지를 4~5곳 더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도 진위산업단지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를 시작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SRT 지제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 계획도 속속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시는 지제역을 버스와 전철, SRT가 환승 되는 복합환승센터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미 1단계 구간(평면환승센터)은 개발은 완료했다.

이에 건설사들도 동평택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있을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제역 인근 영신지구 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지제역을 7월 분양할 예정이고 일신건영도 소사벌지구에서 테라스를 공급하며 포스코건설은 화양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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