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돌린 DB…계열사 정리 상대적 부담 적어

입력 2018-07-02 09:41 수정 2018-07-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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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통합감독 제도가 2일부터 시범 시행되면서 삼성과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7개 기업이 고민에 빠졌다. 다만 DB그룹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금융사와 비금융사를 분리해 독립적으로 운용해 왔기 때문에 순환출자, 지배구조 등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DB금융그룹은 내부의 가공자본도 많지 않고 비금융계열사와 내부거래도 거의 없어 자본적정성 지표를 제외하면 고민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DB그룹(옛 동부그룹) 구조조정으로 비금융계열사가 대거 정리되면서 앞으로도 비금융계열사와의 관계가 더욱 끊어지게 됐다.금융권에서는 그룹 구조조정이 통합감독에서만큼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DB그룹은 지난 몇 년 동안 유동성 위기 속에서 동부제철, 동부건설, 동부팜한농 등 비금융계열사를 연쇄적으로 매각해 왔다. 그 결과 DB그룹 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2013년 말 65개(비금융회사 51개)에서 지난해 말 23개(9개)로 대폭 줄었다. 과거 철강·물류·농업·건설 등 다방면에 걸쳐 있던 DB그룹 사업 영역은 금융과 반도체 등 한정된 영역으로 축소됐다.

권대정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지난 2월 발표한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도입, 누가 규제 리스크에 노출되었나?’리포트를 통해 “(DB그룹은) 통합 자본적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규제 대비 여유가 있다”며 “산업부문에 대한 지분 출자가 미미하고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 또한 단기적으로 크지 않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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