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3년5개월만 최저, 6개월째 악화 ‘유가 충격’

입력 2018-06-26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출 전기및전자·의약품·화장품 등 중심 호조..차 부품 수출에 수송장비도 넉달만 증가세

국제유가 상승에 교역조건이 6개월째 떨어지며 3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나마 수출 물량이 석달째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한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2010=100)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5월 현재 95.23을 기록해 2014년 12월(93.3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서는 5.3% 하락한 것으로 2012년 4월(-7.5%) 이후 6년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출가격은 4.7% 오른데 반해 수입가격은 그 두배가 넘는 10.5%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컸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5월 평균 두바이유는 전년동월대비 46.7% 급등한 배럴당 74.41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77.09%) 이후 3년6개월만에 최고치다. 상승폭도 작년 2월(88.4%) 이후 1년3개월만에 가장 컸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8% 오른 149.65를 보였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박상우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교역조건을 종합해보면 유가 상승 요인을 제외할 경우 아직 괜찮은 수준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5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보다 13.8% 오른 157.15를 기록했다. 지수로는 작년 9월(162.39) 이후, 증가율로는 올 1월(14.8%) 이후 가장 높았다.

직접회로 부분 호조에 전기 및 전자기기가 26.7% 올랐고, 의약품(68.1%), 화장품(62.3%) 등 호조에 화학제품도 13.2% 증가했다. 수송장비 또한 자동차 부분품 수출 증가 영향에 3.4% 늘어 넉달만에 상승전환했다.

수출 기여비중은 0.4%에 불과하지만 농림수산품도 45.2% 급증해 2013년 1월 73.8% 이후 5년4개월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KT&G가 러시아에 입담배를 수출했고, 아프리카에 쌀 수출이 이뤄진 때문이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보다 2.7% 상승한 132.34를 보였다. 광산품(6.1%)과 전기 및 전자기기(6.0%)가 상승했지만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등이 속한 일반기계와 정밀기계가 각각 6.6%와 3.6%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 환경규제로 철강수입이 줄어 제1차금속제품도 감소세(-9.9%)를 지속했다.

박 팀장은 “지난해 같은기간 반도체 제조용기기가 5배, 평판디스플레이가 2배 가량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여전히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방경만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16]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12] [기재정정]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282,000
    • -1.1%
    • 이더리움
    • 4,210,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846,000
    • +3.61%
    • 리플
    • 2,710
    • -2.83%
    • 솔라나
    • 178,200
    • -2.99%
    • 에이다
    • 527
    • -4.01%
    • 트론
    • 415
    • -0.72%
    • 스텔라루멘
    • 308
    • -2.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850
    • -1.86%
    • 체인링크
    • 17,850
    • -2.35%
    • 샌드박스
    • 166
    • -4.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