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6거래일만에 소폭 조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8거래일만에 10년 국채선물을 매도한데다 기관들도 매도에 나서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다만 전날 국고채 50년물 입찰 호조에 따른 여진도 이어졌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중간 무역분쟁과 50년물 입찰 호조로 이번주 생각보다 강했다고 전했다. 다음주는 반기 및 분기말로 윈도우 드레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과 일부 되돌림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혼재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4.7bp로 좁혀졌다. 반면 10-3년 스프레드는 1.6bp 확대된 46.1bp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7bp 떨어진 81.3bp를 보였다. 이는 4월16일 80.5bp 이후 2개월10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2668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1558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 연속 매수대응했다. 다만 최근 4거래일간 각각 3000계약 이상 순매수와 비교해서는 매수규모가 줄었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6틱 하락한 120.62를 나타냈다. 장중고점은 120.86, 저점은 120.62였다. 장중변동폭은 24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539계약 감소한 12만592계약을, 거래량은 311계약 줄어든 6만5067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54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투신이 521계약을, 금융투자가 494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투신은 5거래일 연속, 금융투자는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374계약 순매도해 8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5틱을, 10년 선물이 고평 1틱을 각각 기록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이어지며 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고채 50년 입찰 강세와 무역긴장 고조로 이번주 생각보다 많이 강해졌다. 다음주 일부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분기말 윈도우 드레싱 효과 영향으로 큰 폭의 금리반등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